[헤럴드경제=김영상ㆍ김상수 기자]“도전하고 또 도전하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품질로 브랜드 혁신하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철저한 실행력으로 시장선도하자.”(구본무 LG그룹 회장),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을 갖자.”(김창근 SK수펙스 추구협의회 의장)

재계 그룹 ‘빅4’의 ‘2013 경영코드’가 2일 시무식을 통해 이같이 제시됐다. 글로벌경제 위기 속에서도 공격경영 흐름을 늦추지 않되, 품질과 강한 실천력으로 그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주요그룹은 또 올해 협력사와의 상생은 물론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해 기업의 사회적책임 경영도 강화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지난 성공은 잊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며 도전하고 또 도전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더 멀리 보면서 변화의 흐름을 앞서 읽고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나라별로 인재를 키우고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해 제2, 제3의 삼성을 건설하는 경영의 현지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몽구 회장은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브랜드에 자부심을 주는 혁신적인 품질경영을 추진해 올해 판매 목표인 741만대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그는 “유럽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해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본무 회장은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가진 새해인사모임을 통해 “2013년 우리의 화두는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이며, 이에 대해 당부하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창립이래 60여년 동안 시장선도와 맥을 같이한 LG의 경영철학, 글로벌시장에서 앞서 나간 경험과 무한한 잠재력, 그리고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더해 시장선도를 철저하게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새로 SK그룹의 수장이 된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 참석, “2013년은 SK의 창립 60주년인 동시에 새로운 경영체제인 ‘따로 또 같이 3.0’을 시작하는 원년”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이 체제의 성공을 위해 ‘따로’의 수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한 마음 한 뜻(동심동덕ㆍ同心同德)’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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