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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2013 신년사 “도전하고 또 도전해 성장의 길 개척해야”
-지난 성공은 잊고 새롭게 시작해야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
-협력회사 경쟁력 키워 국가경제 활력에 기여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도전하고 또 도전해 성장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이같은 삼성그룹의 2013 경영코드를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올해는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의 해로, 글로벌경기 위기 속에서도 공격적인 경영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이 회장은 “지난 성공은 잊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며 도전하고 또 도전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더 멀리 보면서 변화의 흐름을 앞서 읽고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넓고 기회는 열려 있고 삼성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견제는 심해질 것”이라며 “각 나라별로 인재를 키우고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해 제 2, 제3의 삼성을 건설하는 경영의 현지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세계 경제는 올해에도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며 삼성의 앞길도 순탄치 않으며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불황기에는 기업 경쟁력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며 강한 자만이 살아남아 시장을 지켜 가게 될 것이며 삼성의 앞날은 1등 제품과 서비스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미래는 준비된 자의 몫이며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는 인재 육성”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뽑고 각자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무거워지게 된다”며 “삼성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해 국민경제에 힘이 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줘야 한다”고 했다. 또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키워 성장을 지원하고 지식과 노하우를 중소기업들과 나눠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어려운 이웃, 그늘진 곳의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사회공헌사업을 더 활발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회 각계와 자주 소통하고 더 많이 협력해 나갈 때 삼성은 믿음 주는 기업,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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