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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는?
[헤럴드경제=윤병찬 기자] 올해 중고차중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TG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입차 중에는 BMW뉴5 시리즈가 가장 인기가 있었다.

SK엔카가 올 한해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그랜져 TG는 등록대수 3만 349대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중고차로 선정됐다. 그랜저 TG는 동급차종 대비 감가율이 높아 모델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으며 가격 대비 성능 또한 뛰어나 수요가 많았다. 또한 신차시장에서 많이 팔려 매물량이 많은 것도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이유 중 하나다.

올 초부터 급격한 판매 상승세를 보인 포터2는 총 2만 4,258대가 등록돼 2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 4위에서 순위가 두 계단 상승하고 등록대수도 약 1.5배 증가한 수치다. 1톤 트럭인 포터2는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이동식 상점 등 소규모 창업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해 수요가 늘었으며 폐업 등으로 인한 공급 매물도 많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1위~5위까지 모두 현대자동차의 모델이 차지해 중고차 시장에서는 현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에서는 독일 브랜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독일차가 차지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절대강자인 BMW는 뉴 5시리즈(8,726대)와 뉴 3시리즈(5,724대)를 나란히 1, 2위에 올리며 신차시장에서의 강세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갔다. 두 모델의 등록대수는 모두 지난 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중고차 시장에서의 수입차의 급격한 성장을 증명했다. 특히 뉴 5시리즈는 매달 최다 등록대수를 기록하며 1년 동안 중고 수입차 베스트셀링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국산 중고차의 인기 가격대는 1천~2천 만원(36.84%), 5백~1천 만원(27.01%), 5백 만원이하(22.11%) 순으로 나타나 2천 만원 이하의 중고차가 전체의 약 86%로 나타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2천 만원 이하의 중고차를 구입했음을 보여준다.

수입 중고차는 2천~3천 만원이(29.77%)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차는 지난 해 3천~5천 만원이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1천~2천 만원대가 2위를 기록해 수입차의 거래 가격도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천 만원 이하 수입 중고차가 전체 거래의 약 67%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신차 시장에서 3천 만원대의 차량이 대거 출시돼 인기를 끌면서 전체적인 수입차 구매가격이 낮아진 것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정인국 이사는 “올해 중고차 소비자들은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차량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입 중고차도 신차 시장에서 3천 만원대의 차량이 대거 출시되면서 전체적인 수입차 구매가격이 낮아진 것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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