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빈민국서 교육·가난구제…수녀들이 앞장서 24개국에 온기 전파
‘메리 워드 센터’는
‘메리 워드 센터(Mary Ward Center)’는 수녀들이 앞장서 지구촌 나눔과 교육을 실천하는 자선단체이자 교육기관이다.

창시자는 영국의 메리 워드(1585∼1645). 메리 워드는 1609년 남자 수도회인 예수회의 형태를 모방해 수녀회를 세웠다.

당시 귀족 자제인 남성들은 수도회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여성들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해 수녀회를 만들었다.

영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등에도 수녀회를 설치했지만, 메리 워드 생존 당시엔 성직자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아무래도 남성 위주의 교육 문화와 관련이 크다. 

메리워드센터 교실에서 초미옥(루시아ㆍ오른쪽) 수녀와 청소년 멘토인 몽골 청소년이 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녀회의 교육사업 자체를 금지당하는 등 억압을 받으면서 명맥을 유지하다가 1877년에 이르러 교황 비오 9세의 인정을 얻고, 1909년 비오 10세에 의해 정식 인가를 받았다. 여성 종교교육계에선 이를 300년 만의 경사로 받아들인다. 메리 워드는 이로 인해 앞선 교육자, 앞선 여성운동가로 평가받는다.

메리워드센터의 주요 사업은 빈민국 소녀들의 교육과 가난 구제다. 병자를 위한 구호사업도 센터의 지향점이다.

한국에는 1964년에야 들어와 주로 충청ㆍ전북 일대에 활성화돼 있다.

메리워드센터는 몽골 외에도 인도 브라질 네팔 이스라엘 등 24개국에 퍼져 있는 글로벌 단체다.

몽골에서 메리워드센터는 한국인 수녀들이 주축이 돼 몽골 청소년들의 자기계발, 멘토 학습 등을 지원하고 있다.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도 센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현지 청소년들을 위한 자기 학습 기회와 숙식을 최대한 제공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메리워드센터를 통한 민간 지원 외에 한국 기업들의 몽골 나눔도 활발하다. 대한항공, LG, 포스코를 비롯해 중소기업 다수가 몽골 현지 장학금 및 기숙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은 비가노루 지역에서 매년 식목행사를 하기도 하며, 지역 고아원 방문 및 물품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