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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인으로 만들어줍니다” 구글 앱 논란
[헤럴드생생뉴스]“동양인으로 만들어드립니다. 한국인? 중국인? 누구든 가능합니다.”

구글이 인종 차별 논란을 일으킨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CNN은 27일(한국시간) 동양인을 조롱하는 듯한 ‘메이크 미 아시안(Make Me Asian)’ 앱이 구글스토어를 통해 출시돼 동양계 미국인과 시민단체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킴벌리 데이스라는 사람이 만든 이 앱은 사진 속 인물의 얼굴을 동양인처럼 변형시키는데,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찢어진 눈’ 등의 이미지를 사용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앱은 ‘단 몇 초 안에 한국인·중국인·일본인 등 여러 동양인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앱이 출시되자마자 동양계 미국인과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민 단체 등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18 밀리언 라이징(Million Rising)’ ‘앵그리 아시안(Angry Asian Man)’, ‘체인지(Change.org)’ 등을 중심으로 이 앱을 플레이 스토어에서 삭제하자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는 태도를 견지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구글 측은 “개인이 만든 앱에 대해선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회사 정책을 위반한 앱만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워싱턴DC의 동양계 미국인 피터 진 목사는 “지도, 메일, 검색 등에서 구글의 막대한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사람들이 이런 인종차별적인 앱을 그대로 받아들일까 두렵다”고 꼬집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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