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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 하나면 완벽한 새해 일출 사진 찍는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새해가 밝으면 매년 빠지지 않는 일정 중 하나가 일출 사진 찍기이다. 조금 일찍 해 뜨는 장면을 잡기 위해 사람들은 일부러 정동진 등 동해까지 찾아갈 정도다. 그렇다면 새벽잠을 포기하며 찾은 일출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올림푸스한국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또 고도의 장비 없이도 아름다운 일출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카메라도 준비운동 필요, 최대한 많은 빛 확보가 관건= 우선 적어도 일출 한 시간 전에 도착해 카메라를 외부의 낮은 온도에 적응시켜야 한다. 카메라가 촬영 직전 작동하지 않거나, 카메라 렌즈 및 바디에 이슬이 응결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빛이 부족한 일출 촬영 환경에서는 사진이 흔들리거나 초점을 맞지 않는 일이 빈번하므로, 삼각대를 이용하거나 카메라를 고정할 수 있는 지형을 찾아야 한다.

일출 30분 전부터는 서서히 밝아오는 하늘의 아름다운 여명을 화면에 담을 수 있다. 이 때는 화각이 넓은 광각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좁은 화각의 렌즈로 여명을 담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어려울 뿐 아니라, 답답한 사진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바다와 하늘로 2등분된 단조로운 구도보다는 전, 중, 후경이 조화된 3등분 구도로 하늘과 구름, 주변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풍경을 모두 담는 연출이 바람직하다. 파도, 나무, 섬 혹은 등대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사진에 포인트를 주면 된다.

특히, 일출 전은 빛이 극도로 모자란 환경이므로 조리개 수치를 가장 낮게 잡아 빛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좋다. 미러리스 카메라 ‘PEN mini E-PM2’의 경우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촬영 환경에서는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히 초점을 잡아내는 AF 일루미네이터 기능이 효과적이다.

▶일출도 찰나의 순간, 장면을 확보하라= 일출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 된다. 해의 첫 광선이 바다에 나타날 때부터 둥그런 해가 전부 수면 위로 떠오를 때까지는 5분에서 10분 남짓의 시간이 걸린다. 1년에 한 번 오는 기회인 만큼 ‘속도’와 ‘빛의 조절’에 신경 써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삼각대 혹은 적절한 지형을 활용하더라도, 셔터를 누르는 순간 손가락에 의한 카메라의 흔들림은 일출 촬영의 큰 걸림돌이다. 이 때 셀프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타이머를 1~2초 후로 맞춰 놓은 후 촬영을 하면, 셔터 버튼을 누를 때의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다.

사진 촬영 후 ‘내가 본 색은 이런 색이 아닌데’라는 느낌이 들면 대부분 화이트밸런스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수동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하는 것이 어렵다면, 카메라의 흐린 날 모드 혹은 태양광 모드를 번갈아 사용하며 원하는 색감에 가장 알맞은 빛을 담아내면 된다.

일반 렌즈로 일출을 촬영하면 태양이 지나치게 작게 보이므로, 200~300㎜ 정도의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멀리 있는 작은 태양을 어느 정도 확대하여 화면에 채울 수 있다.

수평선 위로 훌쩍 떠오른 해와 함께 셀카를 찍는 것도 가능하다. PEN Lite E-PL5는 170도 플립형 LCD를 채택해, 일출을 찍느라 분주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도 손쉽게 고화질의 셀카 촬영이 가능하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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