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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2월에 전세 계약하면 낭패본다…왜?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내년 2월에 전세를 계획중인 세입자라면 계약 일정을 조정하는 게 좋을듯 싶다. 해마다 2월이면 전셋값이 연중 최고점을 찍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 초엔 입주 물량을 크게 줄어들고, 재건축 이주와 전세 재계약까지 봇물을 이루는 등 내년 2월 전세 대란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28일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6년부터 2012년까지 27년 간 월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한 해 중 2월이 가장 많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6년부터 2012년까지 27년 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월에 2.1%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1~12월 중 가장 많이 올랐다. 2월 다음에는 3월에 1.7% 오르면서 많이 올랐다. 이어 9월 1.5%, 1월 0.8%, 8월 0.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역시 2월에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같은 기간 동안 2월에 2.6% 오르면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으로 9월 2%, 3월 1.7% 1월에 1.2%, 8월에는 1%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전셋값이 봄 이사철 4~5월과 가을 이사철 9~10월에 많이 오른다는 생각과는 상반된 결과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2월에는 학교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좋은 학군 주변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4~5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결혼 2~3달 전부터 전셋집 찾기에 나서면서 실제 전세 거래량은 2월에 거래량이 많고 전셋값도 이 시기에 많이 오른다”고 말했다.

실제 전세 거래량도 2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전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을 월별로 비교해 본 결과 2011년 한해 중 2월에 전세 거래량이 1만36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월에 1만2828건이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2월에는 1만3341건으로 올 한해 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이어 3월에 1만765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내년 1월과 2월에는 전셋값이 예년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지난 국내 최대 규모의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이주 수요에 이어 잠원대림과 신반포1차 등 재건축 이주 여파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전세 재계약 도래 물량이 내년 3월에 집중되어 있다. 입주 물량도 내년 상반기에 극히 적다. 내년 1월 전국 입주물량은 6217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이번달(12월)에 비해 80%가 줄어든 물량이며, 2012년 1월 댇비 54%가 줄어든 물량이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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