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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팜한농 … 亞 최대 첨단 유리온실단지 완공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동부그룹이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농산물을 직접 재배·수출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팜화옹은 27일 “경기도 화성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첨단유리온실 단지를 완공했다”며 “내년부터 이 단지에서 연간 5000톤의 토마토를 생산해 전량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팜화옹은 2010년 7월 첨단유리온실 시범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시와 협약을 체결해 2년여 만에 단지 조성을 완료했다.

총사업비 467억 원이 투입된 이 단지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10.5㏊)의 첨단유리온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육묘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크기는 15㏊다.

단지는 28일 준공식과 함께 토마토 정식(아주심기)이 시작되며 내년 1분기에 첫 수확이 이뤄진다. 수확한 토마토는 주로 일본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향후 중국 러시아 홍콩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유리온실은 무토양 양액재배시스템과 환경제어시스템을 통해 작물 생육에 필요한 영양분과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정밀 관리해 이상적인 재배 환경을 제공한다. 수확부터 선별 및 포장에 이르는 공정에도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해 생산ㆍ출하 효율을 대폭 높였다.

지열에너지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냉난방비도 대폭 절감된다. 경유를 사용하는 유리온실에 비해 에너지 비용을 연간 12억원 이상 절약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발생량도 절반 이하 수준이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온실설비 및 기술 60%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시설원예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화옹 유리온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20년 농식품 수출 300억달러 달성’에 이바지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팜한농은 화옹에 이어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도 첨단유리온실 등 총 333㏊(약 100만평) 대규모 복합영농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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