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양사가 각기 다른 주력 상품을 내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였던 OLED TV가 수율 문제로 양산이 지체되면서, 시장을 리드할 만한 새로운 제품들로 국면전환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스마트폰용 휘어지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5.5인치 크기에 1280x720픽셀의 고화질(HD)급 해상도를 갖춘 제품으로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 기기등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에서 가장 상용화에 접근해있는 상태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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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CES2013에서 5.5인치 크기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011년 CES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언론에 살짝 공개한 바 있다. |
삼성전자는 110인치 초대형 초고해상도(UHD) TV도 선보인다. 기존업체들이 내놓았던 84인치 제품보다 1.3배 이상 큰 사이즈의 제품이다. OLED TV에 전념하기 위해 UHD TV에 주력하지 않던 삼성이 후발주자로서 내놓는 제품이기 때문에 역시 관심이 높다. 이와함께 삼성 스마트TV 고유의 콘텐츠 플랫폼인 ‘스마트 허브’도 선보인다.
반면 LG전자는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디지털 디스플레이 광고판인 ‘디지털사이니지’ 관련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강점을 가진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 패널이 채용된 제품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84인치형 울트라고화질(UHD) 멀티터치 사이니지, 55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122개 이어 붙인 ‘초대형 3D 비디오월’, 일반 TV와 사이니지 기능을 결합한 ‘이지사인 TV’ 등이 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향후 UHD TV제품화가 유력한 55-65-84인치의 UHD패널을 선보이며 LG전자를 지원하게 된다. 47인치 투명디스플레이와 최근 시장에 선보인 UHD 해상도의 84인치 전자칠판도 선보인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냉장고 분야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양사는 프렌치도어 냉장고에서 미국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스마트 기능이 더해진 대용량 고효율 냉장고를 나란히 내놓는다.
삼성전자의 경우 900리터 프리미엄 냉장고 ‘T9000’을 현지 취향에 맞춰 로컬화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 특성에 맞춰 상칸 냉장-하칸 냉동 구조의 프렌치도어 제품이다.
LG전자는 프렌치도어 방식의 대용량과 고효율을 내세운 제품을 선보인다. 별도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 탑재되고 하단은 서랍식으로 이뤄진 제품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계 최대인 910리터 용량을 미국향 제품에서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행사에는 양 사의 수장들도 대거 집결해 새해 업계 동향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부회장과 윤부근 CE부문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등 소비자가전(CE) 분야의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한다.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CES 기조연설을 맡는다. 박상진 삼성SDI사장,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사장도 참석이 유력하다.
LG전자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희원 HE사업본부장(사장)과 조성진 신임 HA사업본부장(사장) 등과 함께 한상범 LG디스플레이사장, 이웅범 LG이노텍 대표 등 핵심 부품계열사 경영진도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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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는 CES2013에서 별도 전시관을 통해 고객들에게 프로모션할 55-65-84인치 UHD 풀라인업(Full Line-Up)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에서부터 55인치 UHD, 84인치 UHD, 65인치 UHD LCD 패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