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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클릭]30일 美 하원소집 소식에 뉴욕증시 낙폭 축소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 우려로 큰 폭으로 떨어지던 미국 뉴욕증시가 막판 대 타협 기대감에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28포인트(0.14%) 떨어진 13,096.31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4포인트(0.12%) 떨어진 1,418.0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25포인트(0.14%) 하락한 2,985.91을 각각 기록했다.

감세가 종료되는 오는 31일을 나흘 앞둔 이날 재정절벽 불안감에 다우지수가 한때 13,00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무렵 미국 하원이 오는 30일 소집된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미국 언론은 이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을 통해 동료 공화당 의원들에게 30일 오후 6시30분 일제히 등원하라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이날 어떤 사안을 처리하려 의원을 소집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일단 이번 의회 임기가 완전히 끝나기 직전인 새해 1월2일까지 회기를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상원이 재정 절벽 회피를 위해 하원이 통과시킨 법안을 개정했을 때를 대비해 이를 가결 또는 부결 처리할지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너 의장과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시행해온 ‘부시 감세안’을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일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켜놓고 상원에 이를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의회는 27일도 형식적으로 개원했으나 상당수 의원은 워싱턴DC를 떠나 있어 개점휴업 상태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 등 의회 간 본격적인 협상도 열리지 않고있다.

시장에는 정치권이 막판에 극적으로 타협할 수 있다는 기대가 아직 남아있다.

경제지표는 좋았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1만2천건 줄어든 35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36만건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 2007∼2009년의 경기후퇴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 평균도 전주보다 1만1천250건 줄어든 35만6천750건을 기록,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4.4% 증가한 37만7천건을 기록했다.증가폭은 201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반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65.1로, 전월의 71.5에 비해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7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종목별 주가 움직임을 보면, 다우종목 중에서는 시스코와 알코아가 각각 1.36%, 1.26% 하락했다.

S&P지수는 원자재와 금융주들이 소폭의 하락한 반면, 필수소비재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특허침해로 11억 7000만달러 벌금을 물게 된 마블 테크놀로지는 3.51% 하락 마감했고, 11억 달러 집단소송 해결 의사를 밝힌 도요타는 보합 마감됐다.

오펜하이머가 목표주가를 44달러에서 50달러로 상향한 도미노피자의 경우 1.1% 올랐다.

한편, 전날 3% 가까이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연내에 타결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센트(0.1%) 내린 배럴당 90.87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내년 2월물 금값은 3.0달러(0.2%) 오른 온스당 1,663.7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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