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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중고생멘토링 1만명 돌파...새 사회공헌모델 정착 세밑 훈훈한 화제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중ㆍ고생을 만나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중고생 멘토링’이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1일 중고생을 처음 만나 멘토로서 활동한지 8개월만이다. 삼성전자는 멘토링 시스템을 활성화해 연내 1만명을 만나겠다고 약속했었고, 이를 실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7일 나노시티 온양 캠퍼스 임직원들이 온양 배방중학교 2,3학년 250명과 만나 진로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나누는 꿈멘토링을 진행했고, 이날로 총 1만936명에게 멘토 활동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 1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중고생 멘토링제는 청소년들과 꿈 나누기 프로젝트로, 임직원들의 100%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진로멘토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삼성이 중고생 멘토제를 확대한 것은 보다 장기적인 인재육성 차원과 관련이 크다. 삼성은 ‘열정락(樂)서’등 대학생 멘토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은 어쩔 수 없이 취업멘토에 한정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고, 인생 조언이 스펀지처럼 흡수되는 중고생 멘토를 통한 새시대 인재 육성이 더 유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고생 멘토링 시스템을 강화해왔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온양 캠퍼스 임직원들이 온양에 위치한 배방중학교 2,3학년 250여명의 학생들과 진로에 대해 고민과 경험을 나누는 꿈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5월1일 서초사옥을 시작으로 전사업장과 학교, 한국잡월드에 임직원들을 파견해 꿈멘토링을 진행, 1만명이 넘는 중고등학생들을 만난 것이다.

이날 배방중학교 멘토-멘티의 만남도 많은 질문과 조언이 뒤따랐다.

학생들은 온양 사업장에 방문해 사업장을 돌아보고, 삼성전자의 다양한 직무에 대해 들어보고, 그룹별로 배치된 임직원들과 진로에 대해 궁금했던 질문들을 마음껏 쏟아냈다.

이영환 학생(3학년)은 “삼성 직원분께 ‘꿈이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했더니 ‘꿈이란 자기 자신을 알아 가는 과정이다’라고 답하더라. 감명이 깊었다. 사실 저는 과학고에 입학 예정이지만, 다른 친구들처럼 확실한 진로를 정하지 못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멘토 역을 한 삼성전자 나노시티 온양캠퍼스 이형연 수석은 “처음에는 두 아들을 둔 아버지로 아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고자 참여했으나, 마음을 여는 아이들을 보며 본인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중고생 멘토제는 돈보다 ‘정성’이 필요한 사회공헌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커 보인다. 1만명 멘토링 운영을 위해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 3000~4000명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투입됐다. 금액으로 정량화할 수 없는 큰 정성이 소요된 것이다. 임직원들은 시간과 재능기부를 할 수 있고, 중고생은 인생의 다양한 길을 배우고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받을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새 시대의 사회공헌 모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인 원기찬 부사장은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응에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재능봉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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