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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 아프리카에 성탄 기념 ‘깨끗한 물’ 선물
케냐 3곳에 ‘행복 우물’ 설치 사회공헌…연간 물 7300t 공급

물 부족ㆍ수인성 질병 고통 해소··· “‘삶의 질’ 개선 등 기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K케미칼(006120)이 해외 사회공헌을 통해 아프리카에 성탄 기념으로 깨끗한 물을 선물했다.

SK케미칼은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 지역 식수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케냐 지역 ‘행복 우물’ 3곳의 공사를 마치고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식수 공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케냐 타나리버 카운티 차라(Chara) 지역 2곳과 와추오다(Wachuoda) 지역 1곳 등 총 3곳에서 8개월간 진행됐다. 공사에는 현지에서 파견된 수자원전문 국제 개발 NGO(비정부기구) 팀앤팀 소속 전문 건설단과 함께 아프리카 현지인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행복 우물’ 구축에 힘을 보탰다.

올해 개발된 우물 3곳에서 공급되는 물은 연간 7300t에 달하며 이는 현지 인원 4000여명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행복 우물’ 1차 프로젝트 공사 완료에 따라 참와나무마(Chamwanamuma)ㆍ셀리(Sheli) 마을, 마노노(Manono) 초등학교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물 부족’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최대 4㎞를 이동, 강물을 별도의 정화 과정 없이 식수로 사용해 수인성질병에 시달리는 고충을 겪어야 했다.

팀앤팀 관계자는 “‘행복 우물’ 1호가 자리잡은 타나리버 카운티의 경우 생활과 농경에 필요한 물을 우기에 내리는 빗물에 의존했기 때문에 가뭄 때에는 기본적인 생활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겪어왔다”며 “우물 완공을 통해 마을 주민의 삶의 질이 큰 폭으로 개선됨과 동시에 곡물 생산량도 늘어나 풍족한 생활을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SK케미칼은 이번 ‘행복 우물’ 1차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료에 따라 내년 지원 지역을 물색 중이며, 앞으로도 해외 개발도상국의 생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경우 전체 인구 3명 중 1명만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을 정도로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저개발 국가 국민들이 기본적인 삶의 터전을 구축하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사진설명>SK케미칼이 아프리카 케냐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행복 우물’이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완공됐다. 케냐 타나리버 카운티에 설치된 ‘행복 우물 1호’에서 나오는 물로 지역 아동들이 손을 씻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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