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에서만 인하 불가? 넥서스7 가격 논쟁 심화
- 32GB 출시로 16GB 50달러 할인 … 국내선 가격 변동 없어 고객 반발


구글의 저가형 태플릿PC인 넥서스7의 국내 가격 논쟁이 심화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9월부터 넥서스7의 16GB(기가바이트) 버전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29만9,000원으로 환율과 세금 등을 포함하면 해외 판매가인 249달러(약 26만7,000원)와 큰 차이가 없는 가격이다. 문제는 지난달 해외에서 넥서스7 32GB가 출시되면서 발생했다.

구글은 32GB 모델의 가격을 249달러로 책정하면서 하위 모델인 16GB의 가격을 199달러(약 21만4,000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16GB가 기존 가격인 2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32GB는 국내 마트에서 35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고객들의 반발은 거세다.

    ▲ 구글의 '엑서스7'

해외에서는 50달러 가까이 가격을 내리면서 국내에서만 가격을 변동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차별 정책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가격인하 조치가 시행되지 않으면 16GB의 국내외 차격 차이인 3만 2,000원보다 훨씬 더 높은 6만원이 비싼 가격으로 32GB 모델을 구입해야 한다는 점도 역차별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구글 코리아 관계자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16GB가 출시될 때 적절 가격으로 책정된 상태기 때문에 신모델 출시와는 상관없이 가격을 인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관세, 운송료 등을 포함하면 아무리 16GB 모델이라 할지라도 29만9,000원보다 낮은 가격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고객들은 제품 고유 가격이 50달러 낮아진 상태에서 세금을 거론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넥서스7이 낮은 가격을 무기로 국내 태블릿PC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킨만큼 이번 가격 논쟁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정광연 기자 ga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