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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대예측] TV시장 ‘대형화’, 생활가전 ‘친환경’, 수입가전 ‘총공세’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2013년 가전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TV분야에서는 삼성과 LG가 지난해 수율문제로 출시하지 못했던 차세대 TV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언제 출시하느냐가 포인트다. 양사 모두 이르면 1분기 출시를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실상 출시가 되더라도 OLED TV 시장 자체가 협소해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자존심 싸움은 UHD(초고해상도) TV로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UHD TV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삼성이 내주 미국에서 열리는 가전쇼 ‘CES 2013’에서 110인치 제품을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라, UHD TV 판매를 놓고 양사간마케팅 대결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는 올해보다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들의 판매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TV의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도 치열해진다. LG전자의 경우 음성인식과 매직리모컨 등을 활용한 ‘구글TV 3.0’을 미국을 필두로 세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은 우선 스마트TV 기본화면(스마트허브)을 대폭 손질한 제품들을 ‘CES 2013’에서 공개한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여느때보다 ‘연결성’과 ‘디자인’, ‘에너지 효율’ 등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냉장고, 세탁기 등의 분야에서 제품 자체의 성능보다는, 스마트폰 등 나머지 가전들과 어떻게 네트워킹이 되느냐가 제품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냉장고의 경우 음성제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식품 관리 등이 장착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국내외적으로 절전, 절수 등 친환경 기조가 강화되고 있어 에너지효율이 세일즈포인트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싱글가전 시장은 올해도 큰 성장이 예상된다. 싱글가구의 비중이 전체의 25%를 넘어서면서 이들을 노린 아이디어형, 소형화 상품들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대우일렉이 지난해 출시했던 소형 벽걸이 세탁기를 비롯해 소형 냉장고, 소형 김치냉장고, 소형 생활환경 관련 기기 등이 올해에도 강세가 예상된다.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이나 녹즙머신, 광파오븐, 로봇청소기, 의류관리기기 등 아이디어형 생활편리 가전도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수입입가전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 강화도 예상되는 포인트다. 기존 빌트인 제품들을 탈피해 일반 고가제품 모델 확대를 통해 냉장고 세탁기 등 주류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불황이지만 고급ㆍ대형가전에 대한 수효는 여느때보다 높다는 판단에서다. 밀레코리아의 경우 800만원대 일반 냉장고를 상반기중 출시 한다는 계획이고, 일렉트로 룩스도 지난해 말 냉장고 3종을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생활 가전으로 성장에 한계를 맞이한 수입업체들이 주류 시장인 세탁기와 냉장고 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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