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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명품 바이크 ‘부러운 굉음’
2000만~3000만원대 고가불구
올 역대 최다 판매 인기몰이

창립90돌 맞는 BMW모토라드
내년 F800 GT·뉴R1200 GS 출시

혼다도 신모델 10종 판매 채비


수입차 열풍에 이어 국내 바이크 시장에도 수천만원대 수입 바이크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자동차 가격에 맞먹는 고가의 바이크이지만, 올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우며 선전했다. BMW모토라드와 혼다 등 수입 바이크업계의 대표 주자는 내년에도 다양한 신모델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BMW모토라드는 내년 창립 90주년을 맞아 한층 공격적인 신모델 출시와 마케팅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BMW 자동차 생산보다 역사가 더 긴 BMW모토라드는 1932년 ‘R32’ 모델을 생산한 이후 내년으로 90주년을 맞는다. BMW모토라드 관계자는 “우선 내년 예정된 신모델로는 ‘F800 GT’, ‘뉴R1200 GS’ 등이 있다”고 전했다. F800 GT는 미들급의 투어링 모델이며, 뉴R1200 GS는 기존 GS 모델에서 수랭식 기술력을 더해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이다.

그 밖에 최근 출시한 ‘C600 스포트’와 ‘C650 GT’ 등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현재 전국 총 11개 전시장을 내년 추가로 확대하고, 9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고객 체험행사도 예정돼 있다. 

대형 바이크 시장은 자동차 못지않은 고가를 자랑한다. 사진은 국내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164대) 스포츠 모터사이클 BMW모토라드 ‘S1000 RR’.

공격적인 신모델 출시를 앞세워 BMW모토라드는 올해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BMW모토라드는 올해 11월까지 총 1040대를 판매, 국내 500㏄ 이상 대형 바이크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연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24.5% 늘어난 수치다.

대형 바이크 시장은 자동차 못지않은 고가를 자랑한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스포츠 모터사이클 ‘S1000 RR’(164대)는 2395만원이며, 87대가 팔린 6기통 투어링 바이크 ‘K1600 GTL’은 3550만원에 이른다. 스쿠터 모델인 C600 스포트나 C650 GT 역시 판매가격이 각각 1590만원, 1650만원으로 모두 1000만원 이상의 고가 모델이다. BMW모토라드 측은 “다양한 신모델 출시가 인기 비결”이라며 “내년에도 공격적인 신모델 출시와 다양한 라이딩 문화 소개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도 내년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내년 대형과 소형 모델 등을 아우르며 10종 내외의 신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신모델을 내년에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의 성장세를 내년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대형 바이크보다 가격이 저렴한 스쿠터의 판매 비중이 높은 혼다코리아는 올해 600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판매량(4788대)보다 1000대 이상 늘어난 성적표다. 고유가에 따라 연비 등 효율성이 높은 스쿠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혼다코리아 측은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내년 신모델을 앞세워 스쿠터뿐 아니라 대형 바이크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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