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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도둑들은 진정한 ‘애플빠’ ?
아이폰 등 도난신고 1만1400건
20년만에 범죄율 상승 주도



아이폰 등 애플제품을 훔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뉴욕 범죄율이 20년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뉴욕은 50년 만에 살인사건이 가장 적게 발생했음에도 전체 범죄율은 3% 증가했다. 뉴욕에서 범죄율이 올라간 것은 20년 만이다.

폴 브라운 뉴욕경찰청 수석대변인은 “애플제품 절도가 전체 범죄율 상승을 주도했다. 만약 애플 관련 범죄가 전년 수준이었다면 올해 범죄율은 오히려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1월부터 9월 사이 애플제품 도난 신고건수는 1만1400여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40%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아이폰5 출시 후 뉴욕경찰청은 21곳의 뉴욕 애플 스토어에 별도의 인력을 배치할 정도로 애플제품 절도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고 현지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IT전문지 기즈모도는 애플 스토어에서 일하는 직원들마저 자사 제품을 훔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보도했다. 북미 지역 애플스토어 직원들을 상대로 e-메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성형수술 비용을 대기 위해 컴퓨터를 팔아치우고, 아이폰을 파티 장난감처럼 때려부수기 일쑤라고 고백했다.

심지어 “애플 스토어에서 매니저들은 이 같은 상황을 묵과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직원들로부터 약물을 공급받거나 성적 향락을 제공받는다”는 증언까지 이어졌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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