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의 2011년 사회공헌 지출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2002년 1조원대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3배 증가한 것이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및 본회 회원사 등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공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주요 기업 222개사가 지출한 사회공헌비용은 3조1241억원으로 2002년(1조866억원)의 3배 수준에 달했다. 이는 2011년 공적 연금을 제외한 보건복지부 사회복지 예산(15조3887억)의 5분의 1에 달한다.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지출 수준은 일본과 비교해서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세전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우리나라가 3.20%로 일본(2.73%)보다 높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