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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클릭]재정절벽 협상 앞둔 뉴욕증시 약보합…국제유가는 3% 가까이 급등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연말 막바지 재정절벽 협상을 앞둔 뉴욕증시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국제유가는 막판 대 타결 기대감에 3% 가까이 급등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25, 26일(현지시간) 이틀간 휴장했다.

크리스마스 휴가로 하루를 쉬고 문을 연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49포인트(0.19%) 떨어진 13,114.59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83포인트(0.48%) 내려간 1,419.8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44포인트(0.74%) 하락한 2,990.16을 각각 기록했다.

27일부터 시작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마지막 재정절벽 협상 개시를 앞두고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오바마와 베이너는 그동안 세 차례 단독 회동을 하면서 재정 절벽 타개를 위한 논의를 거듭했으나 세금을 올릴 소득 계층의 기준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의회의 법안 처리 과정 등을 고려하면 세제 감면 혜택 연장과 정부 지출 축소 등을 망라한 정치권의 ‘빅 딜’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민의 세금이 당장 1월부터 뛰는 것을 막기 위한 ‘스몰 딜’은 막판 타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오바마도 휴가를 떠나기 직전 의회가 연말까지 포괄적인 해법을 찾지 못하더라도 전체 가구 98%를 대상으로 한 세금 우대 조처를 연장하고 장기 실직자에 실업수당을 계속 주는 부분적 합의만이라도 이뤄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종복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1.38% 하락하며 나스닥 시장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리서치 인 모션(RIM)은 오는 1월30일 ‘블랙베리 10’ 공개를 앞두고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11.45% 급등했다.

마블 테크놀로지는 카네기 멜론 대학의 데이터 저장 시스템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연방법원 판결에 따라 10.30% 폭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의 막판 타결 기대감 등으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37달러(2.7%) 오른 배럴당 90.9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28달러(2.10%) 뛴 배럴당 111.08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새 정부가 획기적인 부양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중동에서 긴장이 지속되면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유가급등으로 이어졌다.

금값도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달러화의 약세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내년 2월물 금값은 1.20달러(0.1%) 오른 온스당 1,660.70 달러에 마감됐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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