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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게임 400억 투자한 ’테라’ 공짜로 푼다..왜?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400억원이 투입된 대작 MMORPG ’테라’가 전면 무료화된다.

NHN 한게임은 26일 출시 2주년이 되는 내년 1월10일부터 테라를 전면 무료화하며 PC방 혜택 시설은 물론, 기존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도 대거 개편한다고 밝혔다.

온라인게임 전문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테라’는 기존 MMORPG와는 차별화되는 화려한 그래픽과 사실적인 전투 시스템으로 지난해 1월 출시 당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1만8900원에 서비스되는 테라가 전면 무료화된다는 소식에 게임업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NHN이 테라의 무료화를 선언한 것은 테라를 비롯한 온라인 게임의 부진과 외산게임의 국내 게임산업 점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테라는 출시 직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뿌렸으나 올해 초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출시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겼다. 하반기에도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이번주까지 2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외산 게임이 국내 온라인 게임을 접수한 상태다.


NHN은 웹보드게임 사행화 규제까지 사면초가에 몰린 한게임이 부진을 탈출하기 위한 승부수로 이같은 용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NHN과 블루홀스튜디오는 무료 전환 뿐 아니라 내년 ’연맹 업데이트’를 포함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조현식 NHN 코어게임사업부장은 “테라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큰 변화의 관점에서 무료 서버인 ‘여명의 정원’을 오픈하는 등 전면 무료화를 위해 하나하나씩 준비해왔다”며 “본격적인 무료화 선언으로, 그 동안 많이 변화된 모습의 테라를 많은 이용자들이 즐겁게 플레이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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