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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메인보드 LG 최고가…액정은 삼성이 비싸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국내 스마트폰 메이커 3사중 LG전자의 메인 보드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액정은 삼성전자가 최고가로 이들 주요 부품들의 AS센터 가격은 제조사 책정 가격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YMCA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3개 스마트폰 제조사 9개 제품(각사당 3개)의 부품 교체비용과 수리비용을 조사해 26일 발표했다.

대상 제품은 삼성 갤럭시S2ㆍS2HDㆍS 호핀(HOPPIN)과 LG 옵티머스2Xㆍ3DㆍLTE 그리고 팬택 베가 RacerㆍNo.5ㆍLTE 등이다.

제조사가 제출한 평균 메인보드 가격은 LG가 28만4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팬택 21만667원, 삼성 18만1000원이었다.

AS센터에서는 메인보드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이 LG 옵티머스3D로 평균 31만6727원이었다. 가장 싼 제품은 삼성 갤럭시S 호핀으로 평균 14만5000원이었다. LG 옵티머스3D의 스마트폰 출고가격 대비 메인보드 가격은 36%에 달했다.

액정 가격은 삼성이 평균 10만9000원, LG 10만4500원, 팬택 9만1300원이었다.

문제는 AS센터에서 제조사 책정가격보다 더 비싸게 부품 값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삼성 갤럭시S2HD는 조사 대상 35개 AS센터 모두 제조사 책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았다. 갤럭시S2도 34개 센터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AS센터 제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액정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은 삼성 갤럭시S2HD로 평균 13만5543원이었다. 가장 싼 제품은 팬택 베가 No.5로 평균 6만8792원이었다.

배터리는 삼성과 팬택이 제품과 관계없이 각각 2만3000원, 2만2000원에 판매했다. LG는 이보다 다소 저렴했다.

올해 상반기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스마트폰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1082건이었다. 장기간 수리 등 수리서비스 관련 불만이 49.5%로 가장 많았고 AS센터 직원에 대한 불만이 20.2%로 뒤를 이었다. 고장 책임 전가 불만이 17.1%, 수리비 관련 불만은 13.9%였다.

특히 소비자 만족도(100점 만점)에서 수리비 가격적정성이 66점으로 직원 친절(80점)이나 서비스 만족(74점)에 비해 낮았다.

상담사례 1건당 평균 부품 교체비용은 19만4300원이었다. 가장 많은 교체가 이뤄진 메인보드는 평균 20만9000원, 액정은 15만9000원이었다.

YMCA 심유경 간사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부품 원가 정보제공을 거부하고 있는데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려면 부품 가격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AS센터 간에도 스마트폰 부품가격이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하고 부품가격 인하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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