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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내 볼 누가 가져갔어?” 2012 PGA투어에서 화제가 됐던 룰 관련 사고
‘룰, 제대로 알면 약 모르면 독.’

골프는 자신이 곧 심판인 게임이다. 스스로 규정과 룰을 지키면서 경기를 한다. 룰을 제대로 꿰고 있다면 불합리하게 피해를 보는 일은 줄어든다. 반대로 사소한 부분같지만 룰을 어겼을 경우 벌타를 피할 수 없어 치명타를 입기도 한다. 올해 PGA투어에서 화제를 모았던 룰 관련 해프닝을 미국의 골프닷컴이 소개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볼이 사라지는 황당한 상황에 빠졌다.

웰스 파고 챔피언십 2라운드 5번홀에서 우즈의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나무 숲 아래 갤러리가 있는 곳에 떨어졌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한 우즈는 볼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우즈는 다시 티샷을 하기위해 티박스로 돌아가려는 순간 한 갤러리가 감독관에게 볼이 떨어지는 것을 분명히 봤다고 말했다. 증거는 그의 말 뿐이었지만 감독관은 누군가 떨어진 볼을 집어간 것으로 간주해 그 지점에 드롭하고 샷을 하도록 했다. 2벌타를 면하게 된 것. 그러나 우즈는 컷탈락했다. 


매킬로이도 행운이 따랐다. PGA챔피언십 3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사라졌다. 볼을 찾지 못하면 로스트볼로 2벌타를 받고 다시 티샷을 해야할 상황. 이때 경기를 중계하던 카메라맨이 나무에 볼이 박혔다고 알려줬고, 볼을 찾은 매킬로이는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해 1벌타만 받고 경기를 할 수 있었고 파로 막아냈다.

라이더컵에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첫날 짐 퓨릭 브랜트 스네데커 조와 로리 매킬로이 그래엄 맥도웰조의 경기에서 매킬로이의 샷이 그린 옆 스크링쿨러 근처에 떨어졌다. 맥도웰은 감독관에게 샷에 방해가 되니 옮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으나, 퓨릭이 플레이와 무관한 위치라며 그냥 쳐야한다고 맞섰다. 결국 퓨릭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칼 페테르손은 PGA챔피언십에서 로리 매킬로이에 3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페테르센은 1번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잡초 옆 모래가 놓인 웨이스트 에어리어에 떨어졌다. 페테르센은 이곳에서 샷을 하려다 백스윙과정에서 잎사귀를 건드렸다. 이는 해저드 내 루스 임페디먼트를 건드린 것으로 간주되었고 2벌타를 받아야했다. 결국 우승경쟁은 물거품이 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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