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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싱데이 시작…기성용, 팀과 함께 날아오를 기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6일(한국시간) 크리스마스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다. 2주일간 4~5경기를 소화해야 되는 빡빡한 일정 탓에 선수들은 고달프지만 리그 순위가 요동칠 수 있어 보는 재미는 더욱 크다.

최대 관심사는 레딩 전을 시작으로 18일간 6연전을 벌이는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다. 6승6무6패(승점24)로 리그 11위를 달리는 스완지시티는 레딩(20위), 풀럼(13위), 애스턴빌라(16위) 등 해볼만한 팀과 맞붙는다.

8위 리버풀과는 승점이 불과 1점차인데다 4위 아스널(승점30)과도 멀지 않아 연승을 거둔다면 상위권으로 단숨에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꾸준히 중상위권을 달리다 최근 1무 2패를 당하며 다소 내려앉은 스완지시티로선 분위기를 바꿀 다시 없는 기회다. 지난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자신감을 키웠다.

스완지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치른 13경기에서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기성용에게도 골맛이 필요한 시기다. 첫 상대인 레딩은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37골이나 내줄 정도로 EPL 20개 팀 가운데 가장 수비력이 허약한 팀이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은 기성용이 모처럼 공격 욕심을 내볼만한 상대다.

올 시즌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지동원(선덜랜드)은 실낱 같은 희망을 기대하고 있다. 선덜랜드(15위)는 맨체스터 시티(2위)를 시작으로 토트넘(6위)-리버풀(8위)과 맞붙는다. 자칫 강등권 싸움에 휘말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강팀을 상대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그러나 선수층이 얇은 선덜랜드가 사흘 간격으로 맞붙는 경기에 최정예 멤버를 계속 기용하긴 힘들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에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강팀 킬러’의 면모를 보인 지동원을 선덜랜드 팬들은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

무릎 부상을 당한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ㆍQPR)은 1월 중순에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등권을 헤매고 있는 QPR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WBAㆍ7위)-리버풀(8위)-첼시(3위) 등 만만찮은 상대와 격돌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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