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式 사회적기업’ 묵묵히 큰다
기부 넘어 행복농원 설립 · 해외 농업기술 전파…
“단순 기부보다 수십배 가치창출”
최태원회장 의지 반영 설립 지원
이노베이션 해외 확장도 검토


“단순 기부 같은 전통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투입비용 대비 3배의 경제적ㆍ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비해 사회적기업은 수십배의 가치를 창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직접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창한 ‘SK스타일 사회공헌 모델’에 따라 사회공헌 활동을 진화시켜왔다.

2006년 24시간 영ㆍ유아 보육지원 사업을 시작하며, 사회적기업 활동에 첫발을 내디딘 SK이노베이션은 본격적인 사회적기업 설립 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

2008년 정부(통일부)ㆍNGO(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박스 제조기업 메자닌아이팩, 사회투자지원재단ㆍ열매나눔재단 등과 함께 친환경 블라인드 제조기업 메자닌에코원의 설립을 지원했다. 또 친환경 패션잡화를 생산하는 고마운손의 설립을 지원하고, 사내 알뜰 장터를 활용해 판매 활동을 돕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05년부터 매년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나서고 있다. 사진은 부암동 일대 연탄 나눔 행사에 참석한 구자영(오른쪽) 사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지난해에는 기획, 운영 등 모든 과정을 SK이노베이션이 직접 챙기는 사회적기업 행복한 농원을 설립했다. 행복한 농원은 초화ㆍ관목류 재배 및 판매와 조경관리가 주업종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행복한 농원의 초기 설립 자금을 지원하고, SK임업은 조림ㆍ조경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스타일 사회적기업 모델’의 해외 확장도 검토 중이다.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유전개발 지역에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농작물 수확 후 수강료를 갚게 해 수입을 얻는 사회적기업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공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세계적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울산시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시작한 울산대공원 조성은 선대회장 타계와 외환위기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은 선친의 유지를 이어 공사를 강행, 10년간 1020억원을 투자해 2006년 공원을 완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기업이라는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 봉사 프로그램 ‘에너지톡’은 환경부로부터 ‘환경 교육 프로그램 인증서’를 받았다.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2005년부터 해마다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올해 서울지역 연탄 나눔 행사에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50여명이 참여, 부암동 일대에 연탄 2100장을 전달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