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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에는 없지만 ‘조인’에만 있는 이것은?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SK텔레콤(017670)ㆍKT(030200)ㆍ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통합 커뮤니케이션 도구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서비스를 선보인다. 명칭은 ‘조인’으로 그동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최강자로 군림해온 카카오톡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3사가 야심차게 선보인 서비스다. 때문에 통신사들은 기존 카카오톡 서비스와 차별점을 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중점적으로 설계했다.

조인이 카카오톡과 가잘 구분되는 점은 통화하면서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사진, 영상, 위치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조인 가입자들은 통화 시 본인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보이는 화면을 상대방과 함께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동영상 감상과 게임 참여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사들은 내년 5월 말까지 음성통화 중 실시간 영상공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 통화 중 실시간 영상공유는 가입한 요금제의 영상통화 과금 기준에 따라 비용이 발생한다.

파일 전송은 건당 100MB까지 가능하다. 기존 메신저 용량의 5배 수준이다. 기존 메신저에서 용량이나 사이즈를 줄여서 보냈다면 조인에서는 원본 그대로 전송하여 고화질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톡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한 사람들끼리만 대화나 사진 등을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조인은 통합 UI(사용자환경)를 통해 휴대전화 주소록에 저장된 모든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주소록만으로도 상대방의 상태를 다양하게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주소록을 통해 지인들의 생일은 물론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바로 연결이 가능하며, 대화할 수 있는지 등의 상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해 상황에 맞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설치 유무에 따라 수신된 메시지를 채팅과 일반 문자로 구분해 전달한다. 한번에 최대 5000자까지 전송이 가능하다.

조인을 내려받지 않았거나 메신저를 이용할 수 없는 피쳐폰 이용자와도 조인 서비스를 통해 SMS나 MMS로 대화가 가능해진다.

또 해외 로밍 시에도 비싼 데이터 로밍을 사용할 필요 없이 조인으로 수신된 메시지를 SMS나 MMS로 변환해 수신할 수 있어 끊김 없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조인은 구글 플레이나 각 통신사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용 앱은 내년 초 출시된다.

RCS는 기존 휴대전화에서 제공하던 단문(SMS)과 장문(LMS), 멀티미티어(MMS) 메시지에 더해 파일ㆍ위치 전송과 영상ㆍ미디어 실시간 공유를 지원하는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서 제공하는 표준 규격의 모바일 메신저로 현재 전세계 40여개의 통신사가 RCS 상용 개발을 진행 중이다. GSMA는 RCS서비스 이용자가 내년말까지 1억5000만명, 2016년에는 7억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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