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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종 함께일하는세상 대표 “대기업과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효과를 만들어내는 협력자 관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대기업은 사회적기업을 서로 협력해나가는 대상으로 봐야 합니다. 영리를 추구하는 시각으로 도움을 주고 성과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기존 사회적기업은 나름대로 성과를 내 온 조직이거든요. 대기업과 사회적기업은 공동의 사업을 통해 사회적 효과를 만들어내는 사업 협력자 관계가 돼야 합니다.”

지난 18일 서울 신림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철종(38) 함께일하는세상 대표는 대기업과 사회적기업의 바람직한 상생 관계를 이 같이 정의했다. 대기업도 사회적으로 가치를 창출한다는 사회적기업의 정신과 임무를 공유하고 사회적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일하는세상은 국내 대표 사회적기업 중 하나다. 2002년 직원 4명으로 시작해 10년 만에 5개 계열사에 직원 230명을 거느린 회사로 성장했다. 


함께일하는세상은 청소 부문부터 시작, 공공서비스 부문까지 사업을 늘려 공공 시설물 관리, 빌딩 외벽 청소, 가정집 청소 서비스 등의 사업에 진출했다. 이 대표도 사회적기업 관련 강연과 컨설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대표는 사회적기업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극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기업에게도 사회적 책임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해 퍼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기업은 영리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요구해야 합니다. 이들 기업은은 적정기술 등을 통해 사회적 지지를 받고 지속가능성을 얻게 됩니다. 사회적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가치와 이념에 맞는 사회적 자원을 이용, 사업을 찾고 이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이 대표는 국내 사회적기업 상황에 대해 “2000년 들어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조직이 만들어졌다”며 “2007년에야 육성책이 법제화됐다. 대부분 기업의 경우 도움이 필요한 걸음마 단계”라고 전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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