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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회장 모교 한양대에 ‘정몽구 센터’ 문연다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이름을 딴 가칭 ‘정몽구 센터’가 모교인 한양대학교에 들어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한양대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미래자동차연구센터(가칭)를 대학측이 기부자의 뜻을 좀 더 살리자는 차원에서 센터의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24일 자동차 업계와 한양대학교에 따르면 정몽구 센터는 내년 3월 서울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에서 착공에 들어가 2014년 12월께 문을 연다. 애초 올해 4월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대학 캠퍼스 내 건물도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전체적인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자동차 분야의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고, 산학 협력을 통한 미래 자동차 트랜드 대비하기 위해 건립되는 정몽구 센터는 지상 5층, 지하 1층(약 1만3223m²) 건물로 최첨단 설비를 갖추게 된다. 미래차 연구 및 실험 공간, 교육 공간, 국제컨퍼런스룸 등이 들어서며, 현대차그룹 R&D(연구ㆍ개발)의 핵심인 남양연구소와도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 최대한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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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양대는 미래자동차공학과를 개설하고 기계ㆍ전기ㆍ전자ㆍ정보통신 관련 과목을 포함한 융복합 교과과정도 운영하는 등 미래자동차연구에 대한 역량을 꾸준히 키워 왔다. 이번 센터 건립 비용은 정 회장(공업경영, 62학번)이 모교에 낸 기부금(약 150억원)에 추가로 50억원을 더한 약 20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 관계자는 “단순히 산학연을 위한 건물이 아니라 한양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 연구 메카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교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센터 명칭 변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 회장의 모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학생들과 교직원들도 명칭 변경에 적극 찬성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양대측은 정몽구 센터 오픈 일을 개교기념일 처럼 의미 있는 날에 맞춰 대외 행사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과 임덕호 한양대 총장은 ‘현대차그룹-한양대 미래자동차연구센터 건립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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