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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우루사’ 세계화 시동
중국 · 베트남 이어 미국시장 진출 가시화
‘우루사<사진>’가 국내 No.1 간장약을 넘어 세계화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에 따르면, 우루사는 2010년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베트남을 거쳐 미국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cGMP(선진 의약품관리기준) 수준의 우루사 전용공장 구축을 진행 중이다. 또 다양한 효능ㆍ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발표된 우루사의 주성분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 관련 논문 200여편을 집대성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미 9개국에서 완제품 허가와 10개국에서 원료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우루사 세계화의 관건은 미 시장 진출. 아직까지 국내 제약업계에서 완제품으로 진출한 예는 없다. 그만큼 기술ㆍ품질 조건이 까다롭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지난 2010년 우루사를 의약품으로는 유일하게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 해외 진출에 날개를 달아줬다. 우루사의 기술과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인정한 것이다.

우루사는 1961년 발매된 이래 51년간 대표적 건강관리제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우루사맨 차두리와 함께 화제를 몰고 온 ‘간 때문이야’ 로고송으로 더욱 친숙해졌다. 우루사는 1970년 세계 최초로 연질 캅셀화하는데 성공한 것을 시점으로 1978년 ‘웅담성분의 간장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국민약 반열에 올라섰다. 


우루사 약효의 비밀은 곰의 쓸개인 웅담성분에서 유래됐다. 웅담의 주성분인 UDCA는 각종 간 질환에 다양한 효과가 있음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UDCA는 담즙산의 한 종류로 몸 안에 쌓인 독소물질이나 노폐물을 청소해 배출시켜 주고, 손상된 간세포를 회복시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약물중독, 항스트레스, 원기회복에다 최근에는 C형간염 치료까지 효능을 인정받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 세계화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진행해 2021년 원료수출 세계 1위, 완제품 매출 세계 1위, 2000억원 매출이라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클래스 300은 매출액 1조원 미만 중견기업 중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품목을 지닌 업체를 지식경제부가 선정, 2021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IT, 반도체 등 67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연구개발비와 각종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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