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 연구기업 알앤엘바이오가 태반줄기세포 관련 특허권을 획득하고, 이의 보관사업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양막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배양을 위한 배지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양막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의 배양방법’으로 특허를 받았다.

태반은 임신 중 생성되는 것으로 태아의 성장을 돕고 미성숙한 태아의 심장, 폐, 간, 신장 등의 기능을 대신하고 해로운 물질의 침입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는 제대혈(탯줄 내 혈액)의 1000배에 달하는 많은 양의 중간엽 줄기세포가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 10월 국내 산부인과 최다 진료건수의 제일병원과 태반줄기세포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태반줄기세포를 이용해 불임, 뇌성마비 등 여성과 신생아의 난치질환을 임상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뇌성마비와 노화모델 동물에서 태반 줄기세포의 효능 연구를 실시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일본은 물론 중국에서 태반줄기세포 은행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알앤엘 관계자는 “태반줄기세포는 면역거부반응 가능성이 낮아 태아 본인은 물론 직계 혈족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며 “한ㆍ중ㆍ일을 대상으로 관련사업에 나걸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