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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억원대 슈퍼카 ‘불황속 쾌속질주’
5억대 페라리·람보르기니 등
전년보다 20~80% 폭풍성장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른바 슈퍼카로 불리는 고성능 수입자동차들은 대당 수억원대에 이르는 높은 몸값에도, 급격한 판매 증가를 기록해 주목된다.

21일 수입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페라리 자동차는 국내에서 총 60대가량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40~50대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20~50%가량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5억원대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에 이어 4억2000만원에 이르는 ‘458 스파이더’에도 고객들의 주문이 몰렸다. 페라리ㆍ마세라티의 국내 수입원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 관계자는 “정확한 판매량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연초 세운 목표 수준에 근접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마세라티의 경우에도 작년 대비 50% 이상 판매가 늘었다. 9월 말에 출시한 대당 2억2900만~2억4300만원의 ‘그란투리스모 레인지’의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의 고객 반응이 좋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판매 비중은 ‘콰트로포르테’와 그란투리스모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총 15대가 팔린 람보르기니는 올해 27대가 팔려나가 80%나 판매가 증가했다. 국내 판매가격이 5억7500만원인 ‘아벤타도르 LP700-4’는 찾는 고객이 많아 12월에도 2대가 새롭게 수입됐다. 수입사인 람보르기니서울은 “지난해 11월에 새로 개설한 전시장의 효과가 올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가야르도’의 페이스 리프트가 예정돼 있어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입차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 대수가 많지는 않지만 증가율로 따지면 슈퍼카가 단연 압도적”이라며 “내수 불황 속에서도 VVIP 대상의 슈퍼카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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