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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이적시장이 열린다.. 이청용은 epl서 손짓, 벤치전락 지동원은 국내 복귀설
유럽 프로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팬들의 관심은 단연 이청용(24ㆍ볼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여부다. 이청용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몇몇 EPL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2부 리그로 떨어진 소속팀에 남았다. 2015년까지 계약이 남은 데다 볼턴이 700만 파운드(약120억원)에 달하는 높은 이적료를 고집한 때문이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이청용의 이적은 최근 그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되살아났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수치만 놓고보면 화려하지 않지만 최근 4경기 선발 출전하며 부활을 알렸다.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팀은 스토크시티다. 영국 현지 언론은 최근 스토크시티가 이청용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5승9무3패(승점24)로 EPL 9위에 오른 스토크시티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영리한 오른쪽 미드필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토크시티는 키가 2m에 달하는 최장신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로 대표되는, 장신의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그러나 거친 스타일만으론 한계가 있다. 중앙의 터프한 공격수에게 볼이 연결되려면 그만큼 세밀하고 안정적인 측면 미드필더는 필수다.

올 시즌 스토크시티는 조나단 워터스를 측면으로 옮기며 재미를 보고 있지만 EPL 최소 팀득점인 15골이 말해주듯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스토크시티와 유사한 롱볼 축구를 구사하던 볼턴에 이청용이 어떤 변화를 주며 돌풍을 이끌었는지 토니 풀리스 스토크시티 감독이 모를리 없다. 이적료 격차만 좁혀지면 이청용의 EPL복귀는 멀지 않아 보인다.

반면 지동원(21ㆍ선덜랜드)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동원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2번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 전부다. 지난 시즌 2경기 선발을 포함해 19경기에 나섰던 때보다 처지가 더욱 곤궁하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논의마저 이적료 차이 때문에 흐지부지됐다. 선덜랜드는 350만 달러를 주고 데려온 지동원을 100만 달러만이라도 받으면 보내겠단 입장이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무상임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는 스완지시티 임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는 다리 부상 이후 리오넬 메시, 이니에스타 등 초호화 공격진에 가려 빛을 내지 못하고 있다.

‘수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에 휩싸였다. PSG는 호날두는 물론 주제 무리뉴 감독까지 묶어서 한꺼번에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유로(약141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이적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날두의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앙숙인 맨체스터 시티가 그와 파비우 코엔트랑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1억3400만 파운드(약2330억원)을 쌓아뒀단 유럽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호날두는 2009년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때 9600만 유로(약136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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