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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클릭]경기지표 호전에 금융주와 WTI 강세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경제지표 호조로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공화당의 베이너 의장이 하원에서 ‘플랜B’ 표결을 진행하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협상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한 것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2.90%, JP모간이 2.31% 상승하는 등 금융주가 다우지수를 상승 견인했다.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수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90달러를 회복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9.75포인트(0.45%) 오른 13,311.72에서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는 7.88포인트(0.55%), 나스닥종합지수는 6.02포인트(0.20%) 올랐다.

미국 공화당은 재정절벽을 회피하기 위해 연소득 100만달러 미만 가구를 상대로 세제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내용의 ‘플랜B’를 하원에서 표결 처리키로 했다.그러나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양측의 힘겨루기로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베이너 의장이 하원에서 ‘플랜B’ 표결을 진행하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협상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하면서 3대 지수 모두 강세 반전했다.

경제지표 호전도 주가상승을 이끌었다.미국의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1%를 기록한 것으로 확정됐다.

지난 10월 발표된 잠정치(2.0%)나 지난달의 수정치(2.7%)보다 더 올라간 것이다.

예상을 뛰어넘은 이런 성장률은 주(州)와 지방 정부의 지출 확대, 소비자 구매 증가, 무역수지 적자 감소, 주택 건설 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달 판매된 기존 주택은 총 504만 채로 전월보다 5.9% 늘면서 주택 경기 회복세를 재확인했다.

종목별 움직임을 보면, 미국 최대 메모리칩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분기 예상보다 큰 순손실을 기록했다. PC 수요 감소가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며 메모리칩 가격이 하락한 여파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1분기(~11월)에 2억7500만달러(주당 27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1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최대 6.5%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번스타인 리서치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800달러에서 7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토니 사코나기는 “애플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스스로 속이지 않고 솔직해지자면 성장세는 둔화돼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낮췄다.하지만 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몸네텀을 감안할 때 애플의 성장세가 “향후 2년간은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증시에 앞서 끝난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 재정절벽 협상 우려감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5% 내린 5,958.3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5% 상승한 7,672.10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06% 오른 3,666.73으로 문을 닫았다.

한편, 뉴욕 유가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상승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15 센트(0.2%) 오른 배럴당 90.13 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내년 2월 인도분 금값은 21.80 달러(1.3%) 떨어진 온스당 1,645.9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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