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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검, 수십억 사기 정명훈 형 불구속 기소
[헤럴드생생뉴스]사기 행각으로 인천시 보조금을 포함,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친형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특수부(황의수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공연기획업체 C사 대표 정모(7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씨는 2005~2011년 인천시와 함께 지역 공연·예술분야를 육성하는 ‘인천 앤 아츠’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비 133억원을 받아 이중 8억3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외 연주자와 출연 계약을 하거나 인천지역 내에서 공연을 실시한 것처럼 속여 허위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돈을 타낸 혐의다.

조사결과 사업에 포함된 일부 공연을 자신의 공연기획사가 아닌 다른 업체에 맡긴 뒤 리베이트 명목의 돈을 돌려 받기도 했다.

또 2007년부터는 인천시와 송도국제도시에 인천아트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수목적법인에 용역을 시행한 것처럼 꾸민 계약서를 은행에 제출, 대출금 4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공연기획사의 티켓 판매 대금 8000여만원을 개인 계좌로 송금받기도 했다.

검찰은 정씨가 해외에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를 설립해놓고 돈을 이곳으로 빼돌린 뒤 자녀 학비 등 개인적 용도로 썼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부터 정씨의 횡령 및 사기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정씨에 대해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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