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SK건설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로부터 미화 11억 달러(한화 1조2천억원)규모의 ‘자잔경제도시(JEC) 정유·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16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서남부 자잔경제도시에 하루 4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정유플랜트와 석유제품 저유·출하 터미널을 신설하는 공사이다.

SK건설은 9개 시공패키지 중 최대 규모인 9번 패키지를 EPC(설계·구매·시공) 턴키공사로 수주했다. 정유공장의 핵심 설비인 상압증류기(CDU)와 감압증류기(VDU)를 설치하고 정유 공장 내 메인 파이프라인과 배출가스 연소탑 등을 만드는 공사다. 공사는 48개월 진행돼 201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내년 초까지 해외에서 5조원이 넘는 신규 공사를 착공할것”이라며 “이번 수주는 기본설계(FEED)와 설계·구매·시공(EPC) 등에 걸쳐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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