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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모멘텀 등으로 중소형 자동차부품주 유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자동차부품 업종의 주가 흐름이 완성차 업종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해외 자동차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 판매 확대에 따른 수혜 등으로 자동차부품주의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세계 26개 주요 국가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8.8% 늘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 총생산은 지난해 465만7000대에서 올해 460만대, 내년 47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산차의 내수판매는 내년 제자리걸음이 예상되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한 자동차 부품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내년 글로벌 판매 전망치는 전년 대비 5.2% 늘어난 약 750만대로,내년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라 국내 공장의 증산 여력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공장에서 약 10% 수준의 성장을 계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해외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은 부품업체들의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도 “현대차 북경3공장 가동률 상승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대차의 산타페 등 신차 출시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도 자동차부품 업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추천 종목으로 해외 법인의 매출 비중이 높은 성우하이텍, 화신 등을 꼽았다.

지난해 기준 성우하이텍 매출에서 해외 부문 비중은 63.9%, 화신은 61.7%다.

이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우하이텍과 관련 “체코, 러시아 등 유럽시장 성장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 개선 속도가 빠르다”며 “중국, 인도 공장을 통한 GM 부품 공급 등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1~10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 중 중형차 이상 고급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1.8%로 처음 10%를 넘었다. 전년 동기 4.4%보다 무려 7.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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