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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다수’의 전 주인 농심 ‘백산수’로 설욕전 다짐
-광동제약은 ‘삼다수’오늘부터 판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삼다수’의 유통권을 최근 상실한 농심은 오는 20일부터 백두산에서 길어 올린 생수‘백산수’를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개발공사로부터 ‘삼다수’유통사업자로 선정된 광동제약은 이날부터 ‘삼다수’의 전국 유통망을 본격 가동한다고 했다.

농심은 ‘백산수’로 5년 안에 매출 2000억원, 생수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잡았다. 1998년, 무명이었던 제주 ‘삼다수’를 마케팅과 영업력으로 출시 첫해 점유율 1위로 끌어 올렸던 신화를 ‘백산수’로 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다수’를 놓고 제주개발공사와 소송전을 벌였던 농심으로선 ‘백산수’로 설욕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농심은 ‘백산수’의 수원지는 천지 북면 백두산 기슭 해발 670m의 내두천(奶頭泉)으로, 백두산 원시림 보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다고 했다. 1년 내내 6.5도~7도의 수온을 유지하는 희귀한 저온 천연화산암반수로서, 세계적인 화산수와 비교할 때 천연 미네랄인 ‘실리카’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고 강조했다. 취수~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현지에서 마쳐 안전한 물만 공급한다고도 했다. ‘백산수’의 예상 판매가격은 소매점 기준으로 0.6ℓ가 500원~600원, 2ℓ가 1000원~1200원이다.

한편 광동제약은 ‘삼다수’의 200여개 대리점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유통발대식으로 갖고 판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17일부터 제주 ‘삼다수’를 전국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수부 (왼쪽에서 다섯번째)광동제약 회장 등이 ‘삼다수’유통발대식을 갖고 판매에 진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은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해 삼다수 대리점을 개설하게 된 대표들께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소비자 제일주의의 마음을 잊지 말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동제약은 전국 소매점의 95% 이상에 달하는 높은 입점율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나 제주삼다수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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