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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김경태 연장전서 천금의 버디...아시아대표, 3년만에 유럽꺾고 로열 트로피 품었다
한국골퍼들이 맹활약을 펼친 아시아대표팀이 유럽과의 대항전인 로열트로피에서 3년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김경태(26ㆍ신한금융)와 양용은(40ㆍKB금융)은 마지막 날 동점상황에서 회심의 카드로 출전해 유럽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니콜라 콜사에츠를 꺾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팀은 16일(한국시간)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의 엠파이어 호텔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3승3무2패를 기록, 승점 4.5를 땄다. 앞서 이틀간 열린 포섬과 포볼 경기에서 3.5점-4.5점으로 뒤졌던 아시아팀은 싱글 매치 결과를 합쳐 8-8로 동점을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양용은-김경태조가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6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아시아팀이 우승한 것은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 허석호(39) 등이 활약한 2009년(제3회) 대회 이후 역대 2번째다. 올해도 양용은, 김경태, 배상문(26ㆍ캘러웨이) 등 아시아팀 8명 중 한국 선수 3명이 출전해 승리에 이바지했다. 통산 전적은 유럽이 4승2패로 앞서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2012 로열트로피가 16일 오전 브루나이 더 엠파이어 호텔&컨츄리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아시아팀이 3년만에 우승했다. 챔피언 트로피를 받은 한국선수들이 기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좌에서 우로 배상문(26·캘러웨이),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양용은(40·KB금융그룹) 선수)[반다르세리베가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3연패의 위기에서 부담이 큰 연장전에 나서게된 양용은과 김경태는 포볼과 포섬게임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만만치않은 실력을 보여줬던 아시아팀의 필승카드였다. 18번홀(파4ㆍ476야드)에서 포볼(두 명이 각자의 볼로 경기해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것) 매치로 이뤄진 연장전에서 김경태는 세컨샷을 핀 5m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유럽팀의 콜사에츠는 김경태보다 가까웠지만 김경태의 퍼트가 성공하면서 부담을 느낀 듯 이를 놓치면서 패배의 멍에를 썼다.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2012 로열트로피가 16일 오전 브루나이 더 엠파이어 호텔&컨츄리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아시아팀의 우승이 확정되자 양용은(40·KB금융그룹)선수가 팀원들과 기뻐하고 있다. [반다르세리베가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승리한 아시아팀은 다 함께 ‘말춤’을 추며 자축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경태는 “싱글 매치 마지막 홀에서 연장전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덕분에 매우 중요한 퍼트를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2012 로열트로피 최종 3라운드 경기가 16일 오전 브루나이 더 엠파이어 호텔&컨츄리클럽에서 싱글매치방식으로 열린 가운데 양팀이 동점을 이뤄 이어진 연장전에서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버디를 성공해 우승을 확정짓자 오자키 아시아팀단장이 뛰어나와 안아주며 기뻐하고 있다. [반다르세리베가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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