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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컴에게 아이폰이란? “삼성도 아닌데” 뭔 상관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의 얼굴인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7ㆍLA갤럭시)에게 수많은 ‘애플빠’들을 만들어낸 글로벌 히트상품 ‘아이폰’은 어떤 의미일까.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삼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지난달 미국 프로축구리그 컵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베컴의 기자회견 영상이 게재됐다.  당시 기자회견은 12월 1일 결승전을 앞두고 이적의사를 밝힌 베컴의 고별전에 초점이 맞춰졌다.

37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베컴은 테이블 위에 올려진 수많은 녹음기 앞에서 LA갤럭시에서 활동하며 느낀 소감을 말하고 있었다.

그 때였다. 녹음기 역할을 하던 한 기자의 휴대전화 진동음이 회견장을 가득 메울 만큼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베컴은 자신의 손 아래 놓인 그 전화기를 바라보다 손으로 들어보이더니 “전화왔어요, 제가 전화 받을까요(Someone is calling. Do you want me to answer?)?”라는 가벼운 농담을 던져 회견장에 웃음을 안겼다. 베컴 역시 웃음을 지어보이다가 다시 아이폰을 바라보고는 “미안해요. 이건 삼성이 아니네요(It‘s not SAMSUNG, Sorry.). 못 받겠네요( I can't)”라고 말해 회견장을 폭소케했다. 


연간 237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축구스타 베컴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모델로의 의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해외 누리꾼들도 베컴의 발언이 담긴 이 영상을 보고 “It‘s not SAMSUNG, Sorry”라는 발언에 주목하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베컴은 지난 여름 2012 런던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으며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광고모델로 인연을 맺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림픽에 앞서 지난 5월 ‘택배크로스’ 등 현란한 개인기로 다져진 베컴의 환상적인 축구실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광고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영상에서 베컴은 축구공을 발로 차 다양한 크기의 드럼에 공을 맞히며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연주하는 화려한 실력을 선보였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해당 광고를 언급하며 “영국 단일대표팀 감독 스튜어트 피어스가 이 영상을 꼭 봐주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전해 해외에서도 이목이 집중된 광고였다.

shee@heraldcorp.com

[사진=유튜브에 올라온 베컴 기자회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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