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협동조합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내년 5인 이상 조합원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을 100개 설립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대문구의 통계에 따르면 관내 사업체수는 1만7863개로 이들 사업체에 총 8만8134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종사자가 4인 이하인 업체는 1만5389개 곳으로 전체 사업자의 86%를 차지했다.
구는 이 같은 영세사업장이 5인 이상 협동조합을 만들 경우, 고용안정과 수입 면에서 개선효과를 낳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지난 1일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금융ㆍ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5인 이상 협동조합 설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구는 협동조합 설립을 돕기 위해 경제발전추진단 부서 내 사회적 기업팀을 지난달 사회적 경제팀으로 개편했다.
또 지난 4월부터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문 강사를 초청 교육을 진행해왔다.
구청 관계자는 “거대 자본에 힘없이 무너지는 골목상권과 자영업자에게 협동조합은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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