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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만원 월세 받는 귀족 아파트는?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강남과 서초, 용산 등에 매월 수백만원씩 월세를 받는 고급 아파트가 즐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청담동에 있는 빌라형 아파트 ‘마크힐스’는 직장인 3명분의 월급에 해당하는 1500만원을 매달 꼬박꼬박 월세로 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귀족 아파트로 밝혀졌다.

1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 입주한 강남 청담동의 ‘마크힐스1,2단지’ 전용 183㎡는 보증금 2억원에 월 1500만원으로 국내 주택 가운데 가장 높은 월세를 기록했다. 오리온그룹이 분양한 마크힐스 아파트는 강남 한강을 볼 수 있는 우수한 조망권과 고급스런 내부시설 등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55억원에 거래된 귀족중의 귀족 아파트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강남 논현동의 ‘논현아펠바움2차’도 전용 273㎡는 현재 보증금 5억원에 월세 13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일반 아파트중에선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46㎡로 보증금을 제외한 순수 월세만 960만원을 받고 있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에 래미안퍼스티지 199㎡는 월 880만원, 방배동 동양파라곤 228㎡가 800만원, 반포자이 730만원, 용산구 한남동 현대하이페리온 204㎡가 650만원 순이다. ‘청담자이’ 89㎡도 규모는 작지만 월세는 630만원으로 대기업 간부사원 월급을 웃돈다.

이렇게 고액의 월세가 강남과 용산에 분포하는 원인은 입지적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강남은 업무밀집지역으로 최고경영자(CEO)급들이 많이 거주하는 데다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과 빼어난 자연환경 등을 갖추 외국계 바이어들이 선호한다는 점도 월세가 높게 형성된 이유중 하나다.

각국 대사관, 미군부대, 외국계 기업들이 몰려 있는 용산도 강남 못지 않게 월세가 높은 지역이다. 실제로 내년 1월에 입주하는 용산구 동자동의 ‘아스테리움 서울’ 전용 149㎡는 월세 500만원, 펜트하우스 181㎡ 700만~800만원, 208㎡는 1000만원 이상을 줘야 임대할 수 있다.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용산 한강로2가의 ‘아스테리움 용산’도 전용면적 189㎡가 보증금 800만원에 월세 800만원을 형성하고 이있다.

주택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0년 1월 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강남, 서초, 용산 등 3구가 전국에서 높은 월세를 받는 아파트 1~10위를 차지했다”며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내 거주 외국 CEO나 외국계 바이어 등의 고급주택 수요가 늘면서 입지나 건물 퀄러티, 교통 및 생활환경 등이 우수한 고급 아파트가 비싼 월세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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