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지난 13일 발족한 주거복지포럼은 그동안 공공이 주도해온 주거복지 관련 정책에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주거복지포럼 창립준비위원장으로서 공공기관, 전문가 집단은 물론 NGO 및 민간기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포럼에 참여토록 이끌어온 이상한(사진ㆍ한성대 경제학) 교수도 포럼 창립 취지를 밝히는 인터뷰에서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이 교수는 주거복지포럼에 대해 “주거복지와 관련해 ‘국민들이 무엇을, 어떤 모습으로 원하고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해 여러가지 방법론이나 재원 마련 문제 등을 사회 각계 인사들이 모여 논의하려는 시도”라며 “포럼 참여자들의 ‘합의’가 정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목표를 위한 향후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 교수는 “앞으로 주거복지포럼은 다양한 이슈를 발굴해 토론회를 열고, 관련한 실태조사나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등 활동을 통해 회원과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교류하고 주거복지 관련 정책을 지원하는 민간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고 경제적ㆍ정치적으로도 지속가능한 한국의 주거복지모델을 구현해 나가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포부도 덧붙였다.

주거복지 분야에서 민간의 역할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그는 “일차적으로 NGO나 언론 등을 통해 사회 밑바탕의 의견들을 수렴할 것”이라며 “공급에 있어서도 공공 분야 뿐 아니라 민간 임대사업자 등에 대한 수요도 분명 존재하는 만큼 이들을 어떻게 주거복지 역할에 참여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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