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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용, 컵스行 출국…후지카와와 마무리 경쟁
[헤럴드생생뉴스]임창용(36)이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기 위해 13일 미국으로 떠났다.

임창용은 컵스와 계약기간 ‘1+1’년에 최대 500만 달러(약 54억원)를 받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이 컵스와 계약하면 이상훈(42·전 SK), 구대성(43·시드니 블루삭스), 박찬호(39)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미국·일본을 거친 선수가 된다. 또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 추신수(30)와도 한국인 투타 대결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한 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결별한 임창용은 그동안 한국에서 재활 훈련을 하며 빅리그행을 모색했다. 임창용은 일본 센트럴리그와 메이저리그를 포함해 총 6~7개 팀에서 러브콜을 받고 고심 끝에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임창용은 “꿈이 현실로 이뤄져 무척 기쁘다”며 “계약이 성사되면 연말 컵스의 재활센터가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방송캡처

임창용은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을 때 연봉이 다른 스플릿 계약을 했으나 메이저리급 계약에 준하는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용이 빅리그에서 뛰면 2년간 컵스와 950만 달러(102억원)에 계약한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 규지와 마무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임창용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02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국행을 타진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 65만 달러(약 7억원)라는 응찰액으로 미국행을 포기했다.

해태와 삼성 두 팀에서 13년간 104승66패, 168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은 2008년 야쿠르트와 계약하고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2008년 33세이브, 2009년 28세이브를 기록하며 일본 최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한 임창용은 팔꿈치 수술로 올해 9경기에서 홀드 3개만 남기고 일찍 시즌을 마쳤으나 야쿠르트에서 5년간 11승13패 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라는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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