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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오늘 러시아에서 조용히 귀국. 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러시아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달 9일 출국해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내년에 선보일 프로그램을 준비한 손연재는 13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귀국 일정을 미리 취재진에 알리고 공항 인터뷰를 했던 손연재는 이번만큼은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를 통해 “조용히 들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IB스포츠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러시아를 떠나기 전 몸이 안좋아 조용히 들어가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병원으로 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마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본격적인 강훈련에 돌입하고 체중 감량도 병행하면서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것같다. 오늘 얼굴을 보니 피곤해 보이긴 하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병원에서는 몸 상태 등을 체크하는 건강 검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독종’ ‘연습벌레’라는 별명에 걸맞게 지난달 러시아에 도착하자마자 이틀 만에 2kg을 감량하는 등 내년 시즌에 대비한 혹독한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8월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쓴 손연재는 내년 시즌 세계선수권 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시즌부터는 채점 규정이 대폭 바뀌기 때문에 이번 러시아 전훈 때 후프와 곤봉, 볼, 리본 등 4개 종목 모두 새로운 프로그램을 짜서 돌아왔다. 올해까지는 기술(10점), 예술(10점), 실시(10점) 점수를 더해 30점 만점으로 채점됐으나 내년부터는 기술(10점)과 실시(10점)를 합해 20점 만점으로 바뀐다. 때문에 손연재는표현력과 동작의 난도를 높이는 것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손연재는 내년 2월말 열릴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를 목표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내년 1월 다시 출국할 계획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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