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파나마 출신의 28세 여성이 코카인을 밀수입하기 위해 코카인을 주머니에 담아 자신의 가슴에 이식하는 믿지 못할 일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12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 플랏 공항에서 이 여성의 거동을 수상히 여겨 조사하던 중 가슴 모양이 일그러져 있고 피가 흥건한 붕대로 감겨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 조치한 뒤 범행 전말을 밝혀냈다.
그녀가 밀수입 한 코카인의 무게는 무려 1.8kg. 가격으로 치면 약 4억 1500만 원에 달하는 양이었다.
경찰은 “그녀를 공항에서 처음 보았을 때 어딘가 아픈 듯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며 “만약 당시 발견하지 못해 주머니가 몸 속에서 터졌다면 그녀는 지금까지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마약을 가슴에 이식해 밀반입 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에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던 스페인 출신 33세 여성이 자신의 가슴과 엉덩이에 4억 3000만 원 상당의 코카인을 이식해 밀반입하다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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