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감기 기운이 느껴지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쌍화탕이다. 광동제약이 처음 선보인 1975년 이후 쌍화탕은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제로 꾸준히 소비돼 왔다.

쌍화탕은 화학적 성분으로 구성된 일반 감기약과 달리 생약 성분으로 중독이나 내성의 우려가 없는 게 특징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쌍화탕을 정신과 육체가 피곤하고 기와 혈이 상했을 때, 중병 뒤에 기가 부족할 때 쓴다고 설명하고 있다.

쌍화탕의 주 재료인 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계피, 감초 등은 대표적인 한방 약재. 숙지황은 신체에너지를 뜻하는 혈과 정을 보하는 효능으로 보약에 주로 쓰인다.

시중에 판매되는 쌍화탕류 약제들은 기본 처방에 다양한 성분을 첨가하고 있다. 광동 쌍화탕은 기본 쌍화탕에 생강, 대추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재를 더해 피로회복, 과로에 효능이 있다. 광동금탕은 감기에 효과적인 향갈탕 처방을, 긴광탕은 열감기와 몸살에 좋은 갈근탕 처방을 더한 제품이다. 쌍화탕 기본 처방의 성분을 좀 더 강화한 광동원탕은 체력저하로 인한 목감기, 몸살, 두통을 막아주며 광동탕 골드는 양방 감기약 성분을 첨가한 양한방 복합 감기약이다. 광동원탕의 경우 판매량이 5년 전과 비교해 200% 늘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