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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ㆍ박주영 펄펄 날았다
기성용(23ㆍ스완지시티)이 ‘꿈 같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스완지시티는 13일(한국시간) 열린 미들즈버러와 캐피털원컵(리그컵) 8강전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상대의 자책골로 1-0으로 이겼다.

스완지시티는 2부리그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밀렸다. 전반 21분과 36분 잇따라 위협적인 슈팅을 얻어맞았다. 미추를 앞세운 반격은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은 후반 10분 루크 무어를, 후반 20분 기성용을 차례로 교체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기성용이 들어간 뒤 스완지시티는 공격의 활로를 띄었다. 기성용은 3분 만에 데 구즈만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슈팅을 이끌어냈고 후반 33분엔 직접 위험지역까지 치고 들어가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계속해서 상대를 밀어붙인 스완지시티는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얻어낸 상대 수비 세브 하인스의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내 구단 창단 이후 첫 리그컵 준결승의 기쁨을 맛봤다.

4강에 진출한 스완지시티는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앞서 기성용은 “더 많은 경기에서 이기면 꿈 같은 유로파리그 진출도 가능하다”며 유로파리그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같은 날 스페인에선 박주영(27ㆍ셀타 비고)이 날았다.

박주영은 2012-2013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전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교체될 때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

지난 10월 레알 마드리드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결정적인 헤딩슈팅을 선보였던 박주영은 이날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과 다름 없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전반 15분 아깝게 골대를 살짝 빗나간 슈팅을 시작으로 37분엔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기도 했다. 3분 뒤엔 아스파스의 크로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에 막혔다.

팽팽한 승부를 가른 후반 10분 셀타 비고의 선제골 장면에선 박주영의 영리함이 빛났다. 박주영은 코론델리가 크로스를 올리자 오프사이드 위치라는 걸 깨닫고 플레이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의 시선이 모두 박주영에 쏟아진 사이 베르메호가 뒤돌아 뛰어들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셀타 비고는 후반 33분 교체투입된 부스토스의 중거리슈팅으로 한 골을 더 달아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반 40분 한 골을 만회한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켰다. 셀타 비고는 오는 19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른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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