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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수동 & 방학동, 뉴타운 개발 버리고 주민참여형 개발 선택한 이유는?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다가구ㆍ다세대 밀집지역인 구로구 온수동 67번지일대 및 도봉구 방학동 396-1번지 일대에서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주거환경관리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17차 도시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고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을 위한 구로구 온수동 지구단위계획안 및 도봉구 방학동(방아골)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은 노후건물을 전면 철거하는 기존 개발방식 대신 마을의 역사성ㆍ환경성 등을 보존하면서 공공에서 기반시설을 정비ㆍ설치하고, 개인이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개ㆍ보수)해 주거환경을 보전ㆍ정비ㆍ개량하는 방식이다. 기존 뉴타운 개발의 대안 정비사업인 셈이다.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의 발전 방향을 구상하면 서울시와 전문가 집단이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현재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의 시범사업으로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 2개소 ▷재정비촉진지구내 존치지역 3개소, 지역특성화 지역 3개소 ▷다가구ㆍ다세대 밀집지역 2개소 등 총 10개소를 추진 중이며, 다가구ㆍ다세대 밀집지역에 대한 시범사업은 이번이 첫 사례다.

시는 올해 5월 선정된 신규 대상지 11개소 중 도봉구 도봉동, 영등포구 대림동은 지난 8월, 구로구 구로동, 금천구 시흥동은 11월에 용역사를 선정했고 성북구 정릉동 372번지 일대 외 3개 지역도 12월 중에 용역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계획안의 주요 골자는 ▷가로환경개선 ▷주민커뮤니티공간 조성 ▷방범을 위한 CCTV 설치 ▷마을환경개선을 위한 지침 제시 등이다.

도봉구 방학동(방아골)의 경우 가로환경개선을 개선하고 쓰레기분리수거장 설치 등을 통해 깨끗한 마을환경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구로구 온수동은 보차혼용도로로 인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부일로1길 보도 설치를 통한 보행안전성 확보 및 노후옹벽 개선 등 가로환경을 정비토록 했다.

또, 마을 내 유휴 공간(국ㆍ공유지) 및 매매의사가 있는 토지를 서울시에서 사들여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주민휴게공간 및 마을공동체 회복의 장이 될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고, 범죄발생 예방 및 주민생활의 안전을 위하여 방범이 취약한 지역에 CCTV를 설치토록 했다.

아울러 주택개량 및 신축에 대한 지침을 제시해 주거환경의 통합적 환경개선을 도모했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구로구 온수동’ 및 ‘도봉구 방학동(방아골)’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지구단위계획안’은 ‘13년 4월까지 공공사업의 실시설계를 완료해 기반시설 및 주민공동이용시설에 대한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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