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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손보사 해외장사 640만달러 손실...태국홍수 등 악재 영향
[헤럴드경제=김양규기자]손해보험사들의 해외 점포 영업실적이 곤두박질쳤다. 태국의 홍수사태와 뉴질랜드 지진 관련 보험금 지급의 영향이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올 회계연도(2012년 4월~2012년 9월) 중 손해보험사 해외 점포의 당기순손실이 64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770만 달러 이익)보다 182%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태국홍수와 뉴질랜드 지진 보험금 지급에 따른 손실 탓으로, 코리안리 싱가포르 지점을 제외하게 되면 당기순익규모는 840만달러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태국홍수, 뉴질랜드 지진 관련 보험금 지급이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손실이 컸다”며 “보험금 지급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손실규모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실이 크게 발생한 코리안리를 제외할 경우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841만9000달러 흑자”라고 덧붙였다.

업체별로는 태국홍수로 직격탄을 맞은 코리안리의 손실이 가장 크다. 코리안리는 이 기간 중 1355만2000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반면 LIG손해보험 130만6000달러, 삼성화재 568만6000달러, 동부화재는 208만7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해외시장에서 영업중인 국내 손해보험사는 6개사로, 동부ㆍ메리츠ㆍ삼성ㆍLIGㆍ코리안리ㆍ현대해상이며, 총 23개 해외점포를 운영중이다.

해외 점포의 총자산은 16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34.6% 증가했으며, 부채는 보험 매출 증대에 따른 책임준비금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말보다 44.9% 증가한 10억 5800만 달러다. 자기자본은 5억 8200만 달러로 증자에도 지난 1년간 누적손실로 전년 동기 말보다 9400만 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앞으로 금융당국은 해외 감독당국 초청 및 세미나 개최 등 당국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손해보험사들의 해외진출을 독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보험시장 여건이 악화되면서 해외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M&A) 추진 등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략을 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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