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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發 전세난 ‘고덕 시프트’ 입주자로 불똥 번지나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서울 강동발 전세난에 강동구 강일동과 상일동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입주자들이 전세금 인상폭이커질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SH공사가 공급한 고덕리엔파크의 1868가구의 시프트 입주자들이다. 이들은 오는 2013년 3월 2년의 재계약 기간을 앞두고 있는데, 가락시영아파트 이주와 삼성엔지니어링 입주 등 여파로 주변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보증금 인상폭이 확대될 소지가 커진 상태다.

SH공사는 시프트 보증금이 주변 전셋값의 절반을 밑돌면 재계약시 최대 10%, 절반을 웃돌면 종전처럼 최대 5%를 인상하고 있다. 지난해 SH공사는 이같은 기준에 따라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419가구), 반포래미안퍼스티지(266가구), 서초두산위브트레지움(6가구)에 보증금을 각각 10% 인상한 바 있다.

앞서 공급 당시 고덕리엔파크의 전용 84㎡ 기준 보증금은 2억 2350만원. 입주민들은 5% 인상시 1100여만원, 10% 인상시 2200여만원의 보증금을 준비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보증금 인상폭이 1000만원 가량 차이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SH공사는 보증금 인상폭을 다음달 중 고지할 계획이다.

이같은 문제는 최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정훈 시의원은 “예상치 못하게 주변에 삼성 엔지니어링 본사 등 업무시설이 입주하다 보니 주변의 전세 값, 집값이 많이 올라, 지금 주변시세를 감안하면 보증금을 10%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리나라 3인가족 기준 도시가구 연소득이 4500만 원이라고 하는데, 2235만 원이면 연소득의 거의 50%로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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