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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최근 9거래일간 1조5000억원어치 사들인 외국인, 뭘 사나 봤더니(?)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외국인들이 연말 코스피 시장에서 IT와 은행, 화학, 조선, 건설, 자동차 및 부품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산타랠리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IT 관련주 뿐 아니라 금융과 소재, 산업재 등 이른바 경기민감주가 외국인 매수세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29일이후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9거래일간, 총 1조 530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이후 개인은 1조 5,5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557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1조 530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수급과 방향성 부재의 한국증시로 해외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주식은 삼성전자(2300억원), 기아차(1176억원), 삼성전기(1141억원), 현대건설(831억원), LG전자(825억원), 하나금융지주(817억원), LG화학(708억원), 삼성엔지니어링(624억원), 삼성SDI(566억원), 삼성중공업(533억원), 호남석유(446억원), LG디스플레이(393억원), 현대글로비스(363억원), 현대위아(356억원), 현대중공업(326억원) 등이다.

IT와 은행, 화학과 조선, 건설 및 자동차·부품 등의 업종을 집중 순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익 모멘텀의 강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IT 뿐 아니라 금융과 소재, 산업재 등 이른바 경기 민감주가 외국인 매수의 주 공략 대상이 되고 있는 셈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들 업종들의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극단적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지만, 펀더맨탈 회복 지연 우려에 기나긴 소외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하지만, 한국증시의 다음 모습이 경기나 기업 이익의 구조적 회복 보다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은 유동성 장세로 ‘재정의’해본다면, 다음 장세의 주도주는 이들이 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이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유동성이 결집하고 있고, 외국인 매수세의 결집은 거래대금 증가와 시장상승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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