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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의 두 얼굴…수도권 10년새 최소 vs 지방 5년새 최대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지방 분양 물량은 5년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가 뚜렷했다.

1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2년 수도권에서 공급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물량은 4만911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것. 12월 예정 물량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 선거 등으로 연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래서 현재 집계된 물량을 올해 분양실적으로 봐도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만9116가구 △지방광역시 4만9600가구 △지방중소도시 8만5426가구가 분양됐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전년대비 10%가량 분양 물량이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수도권에서의 분양 성적이 좋지 않아 공급량도 줄어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분양 물량 급감이 본격화된 지난 2010년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의 서울은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었다. 2011년에는 서울 강남, 위례신도시 등 보금자리 본청약 물량이 2954가구였으나 올핸 전무했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일반 분양물량도 지난해엔 4442가구에 달했지만 올해 3677가구로 급감했다.

경기 역시 물량이 줄고 있는 추세다. 작년에는 한강신도시, 운정신도시, 별내지구, 민락2지구 등의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었으나 올핸 동탄2신도시, 배곧신도시 등 첫 분양하는 택지지구 몇곳에 불과했다. 반면 인천에서는 올해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송도에서 물량이 쏟아져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중소도시에서는 물량이 늘었다. 최근 5년새 가장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도에 비해 20.7% 늘었다. 지방에서는 청약범위가 시ㆍ군에서 도단위로 확대돼 분양시장의 호재와 세종시, 혁신도시에서 물량이 쏟아져 공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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